문화생활/영화목록

국제 시장

나만 보면 아까워 2015. 3. 24. 17:48

영화 ‘국제 시장’ 을 본 것이 벌써 3개월이 다 되어간다. 첨엔 국제시장이 뭔지도 몰랐다. 아는 동생이 국제시장을 보자고 하여 ‘국제시장~!!’이 뭐지 하고 얼른 인터넷 검색을 했다. 영화인데 전쟁영화인 것 같아 별로 마음에 와 닿지는 않았다. 아는 동생 왈 우리 아버지들의 이야기라고 했다. 그런데 영화를 보는 내내 웃음과 눈물을 교대로 전해주었다. 영화를 보는 내내 거의 다 보았을 때까지도 주인공이 황정민인줄 모르다가 마지막에야 알았다. 김윤진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. 인문학시간에 강사님의 말씀을 듣고서야 알았다. 내가 좀 그런면이 있다. 상가도 간판은 잘 모르고 영화를 봐도 감독이 누구인지 모르고 본다.

덕수가 친구 달구에게 동생이 서울대에 합격했다고 하면서 뭐라뭐라 했는데 생각이 안난다. 그 부분에서 웃겼었는데..그놈아가 합격을 했단다. 그것도 서울대를~~

싸우다가도 애국가가 울리니 가슴에 손을 얹고 국기하강식을 바라보던 장면이 웃겼다.

찡했던 장면은 늙은 덕수가 식구들 다 모여있는데 한 쪽 방에 가서 아버지 사진을 보면서 “내 잘 살아왔지예..근데 내 진짜 힘들었거든예“ 할 때다.

거의 마지막 장면 끝순이를 찾는 장면에선 눈물이 주루룩 흘러내렸다. 텔레비전에서 끝순이와 전화 연결했을 때 귀뒤에 점을 확인했을 때다.

참 감동적이었는데, 표현이 참 서툴러서 제대로 재현이 안되는게 아쉽다.

(원고지 4.0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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